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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배터리 분쟁' SK, 바이든에 "ITC 결정 뒤집어달라"

WSJ "SK이노, 백악관에 소송 개입 서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악영향…고용 차질
SK이노 "2025년까지 3400명 추가 고용"
LG화학 역시 바이든 정부 인사들 접촉중
  • 등록 2021-03-02 오전 5:59:04

    수정 2021-03-02 오전 5:59:04

(출처=이데일리DB)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백악관에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에 개입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을 명령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이 조지아주 공장 건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주 백악관에 ITC의 결정을 뒤집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ITC는 LG화학(051910)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모듈·팩과 관련 부품·소재의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을 명령했는데, 이를 두고 백악관을 통해 상황을 뒤집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ITC 최종 결정이 60일의 심의 기간을 두고 행정부 수장을 거쳐 확정되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은 ITC의 결정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WSJ는 전했다. 이 공장은 연 43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9.8GWh 규모의 1공장을 완공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가동할 예정이었고, 오는 2023년 초 11.7GWh 규모의 2공장에서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었다. 투자 규모만 약 3조원에 달한다.

공장을 정상 가동할 경우 2025년까지 34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수 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전했다. WSJ는 “이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라고 했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역시 “ITC의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축에 지장을 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을 뒤집어달라(to overturn a trade ruling)”고 요구했다.

다만 LG화학 측도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ITC의 결정을 번복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WSJ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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