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큰 수출주보다 정책 수혜 기댄 내수주를 봐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글로벌 전역서 하이일드채권 스프레드 커져
  • 등록 2018-12-21 오전 7:58:46

    수정 2018-12-21 오전 7:58:4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제시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쟁 중인 자산긴축 중단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기대보다 금융 완화 강도가 약했단 평가다.

이에 따라 경기둔화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글로벌 거시 경제가 약하다면 불안한 수출주보단 정부 정책 수혜에 기댄 내수주가 더 낫단 분석이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매크로 모멘텀이 약한 만큼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낫다”며 “다행히 우리나라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경기둔화를 인정하고 지지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임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남양주, 하남, 인천 계양 등에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이 발표됐다. GTX와 신안산선도 조기 착공된다. 삼성성 GBC도 착공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2월중에는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편하고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도 추진한다”며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둔화라는 방향성 자체를 바꾸긴 어렵지만 건설·기자재, 유틸리티, 유통, 음식료 등 정책 수계가 가능한 내수주들은 매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가운데 채권 시장에서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한 때 미국의 자존심으로 여겨졌던 제너럴일렉트로닉(GE)의 주가가 2008년 리만브라더스 파산 당시 가격인 7달러까지 추락했다”며 “GE의 회사채 발행 잔액이 1000억달러에 달하는데 GE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 아래인 B-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둔화로 GE와 비슷한 사례들이 늘어날 경우 회사채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될 수 있다”며 “무디스가 11월 이후 16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는데 투자적격인 BBB등급의 55%가 향후 투자부적격으로 강등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가 둔화되면 부실채권(NPL)이 늘어나고 부도율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경기둔화가 생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전역에서 하이일드채권 스프레드가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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