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어닝쇼크는 '충당금' 탓…주주환원에 목표가↑-한국

  • 등록 2024-02-08 오전 7:40:49

    수정 2024-02-08 오전 7:40:4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의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주주환원이 돋보였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8만원으로 1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8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쇼크를 ‘미래를 위한 저축’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4분기 KB금융의 지배순이익은 2615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보다 28.7% 줄어든 것으로 시장 기대치(4480억원)를 약 42%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백 연구원은 “총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3% 증가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충당금 전입액이 108% 늘어났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전반적인 그룹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충당금이 7540억원 적립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분기 대손율은 1.13%로 전분기대비 75bp(1bp=0.01%포인트), 전년동기대비 16bp 상승했다. 다만 경상 분기 대손율은 0.5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또 민생금융 관련 비용이 3330억원 반영됐다.

그는 “은행 부분에서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3%로 전분기대비 1bp 하락했고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대비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자금 위주로 가계대출이 1.5% 증가한 영향이다.

그는 “부진한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강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면서 “은행업 내에서 주도적으로 주주환원율을 개선시킬 점이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선 향후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관련 손실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더라도, 2024년 순이익은 5조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또한 2023년 주주환원율은 37.5%로 전년대비 5.2%포인트(p) 개선됐다”며 “이와 별개로 이번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3200억원은 2023년 순이익 대비 6.9%에 해당하며, 하반기 추가 매입 및 소각도 예상되기 때문에 주주환원 개선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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