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1일 서울 동교동 자택과 김대중 도서관에서 여야 정치인과 국민의 정부 시절 고위 관료를 지낸 인사들의 신년하례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김대중 도서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을 방문했던 노 대통령과의 대화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먹는 문제와 입는 문제는 해결됐지만 주택문제 때문에 좌절하고 불만을 갖는 서민들이 많다"며 "지난해 11월 노 대통령이 동교동을 찾았을 때 서민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집값이나 집세도 서민들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2006년은 힘든 한 해였지만 2007년 새해는 전망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가 해결 국면에 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내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한번쯤은 만나 얘기해야 할 상황"이고 "김정일 위원장도 남한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안지킨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2007년에는 새로운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