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모비스는 올 2분기 36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견줘 4.3% 증가한 것으로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2조52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가 감소했지만 전 분기(2조565억)에 비해 23%가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모비스가 환율상승이나 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을 받겠지만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9일 "3분기 이후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성과 이익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협력업체 구매단가 인상 부분은 비용측면에서 큰 부담요인은 아니다"라며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으로 동사의 성장모멘텀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은 계절적인 요인이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CKD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 하락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다소 희석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기대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변동 탓에 반제품조립(CKD), 보수용부품의 마진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수출증가과 운행대수 증가 등으로 환율상승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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