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7.03포인트(0.64%) 오른 2만4527.27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4.29포인트(0.54%)와 66.48포인트(0.95%) 뛴 2651.07과 7098.31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합의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다. 중국이 미·중 간 갈등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첨단 분야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메스를 가할 것이라는 보도에 이어 미국산 대두 구매까지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첫 대중(對中) 관세부과로 발발한 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캐터필러와 보잉의 주가가 각각 1.7%와 1.5% 상승한 배경이다.
각종 호재에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50포인트 이상 뛰었다.
그러나 장 후반 미·중 간 갈등이 재부각하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미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연방수사국(FBI) 관계자가 중국 스파이가 미국의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번 주 미 정부는 중국의 해킹과 지식재산권 탈취 행위 등을 모은 방대한 자료의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