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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이날 오후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이 새로운 무역협정의 일환으로 위안화와 관련해 중요한 약속을 했으며 지난 9월 이후 위안화 가치가 높아졌다”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해제했다. 대신 환율과 통화정책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 환율 관찰국으로 지정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중국은 자국 수출력을 강화하기 위한 평가 절하를 자제하고 통화정책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책임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환율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환율과 대외균형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이 점차 진행되면서 위안화 가치도 재상승,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13일 기준 6.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판단기준은 지난 1년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현저한 대미무역 흑자 등 3가지이고 이 중 2개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 및 비중이 과다한 경우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환율보고서는 지난해 11월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중 무역협상과 맞물려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