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백신 전문가그룹 출범…美NSC·靑비서관 등 25명 회의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이 출범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관계자와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등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첫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전날인 9일 오후 8시 한미 백신 전문가 그룹이 첫 회의를 개최하고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확대 방안, 연구개발, 인력양성 협력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논의 후속 조치다.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국제 백신 협력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공동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확대하기 위해 고위급 ‘한미 백신 전문가 그룹’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한미 양국이 지난 9일 ‘한미 백신 전문가 그룹’ 첫 회의를 연 것이다. 미국 측에서는 글로벌 보건안보 대통령 특별보좌관 등 백악관 NSC 고위 관계자,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보건부, 국제개발금융공사(DFC)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청와대에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외교정책비서관, 산업정책비서관, 방역기획관 등 관계 비서관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식약처,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국립보건연구원장 등 13명이 참여했다.

이번 전문가 그룹 첫 회의에서 양국 참석자는 백신 생산, 원부자재 확대 방안, 연구개발, 인력양성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향후 활동 계획을 협의했다. 또 ‘한미 백신 전문가 그룹’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향후 협의 과제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논의하기로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