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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유럽 4개국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즉시 EU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유럽 이사회는 오는 6월 23~24일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EU 후보국 자격을 부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다양한 검증을 통과해 27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찬성을 얻으면 정식으로 EU 회원국이 될 수 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우리 방문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EU의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EU 후보국 지위 획득은 역사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4월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일원”이라며 “EU 가입에 걸리는 시간이 평소처럼 몇 년에 달하도록 길지 않을 것이다.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몇 주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