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미뤘다…사무실 복귀 두고 글로벌 기업 고심

애플, 재택근무 한 달 연장…트위터는 영구 재택
델타 변이 확산으로 美 일일 확진자 11만명 돌파
출근·재택 병행하는 혼합형 근무제 도입도
  • 등록 2021-07-25 오전 10:13:24

    수정 2021-07-25 오후 9:08:18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있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고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도 있어 대면 업무 재개가 무리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에 있는 애플 사무실(사진=AFP)
24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 일정을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9월로 예정됐던 사무실 복귀 일정을 10월까지 연기할 예정이다. 애플은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 최소 한 달 전에 사전 통지를 하겠다고 공지했다.

최근 미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 현재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의 83%가 델타 변종에 감염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6월 말 1만명 수준이던 미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11만8791명으로 늘어났다.

애플을 위시한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트위터는 지난해부터 영구 재택근무 방안을 도입했다.

재택근무와 대면근무를 병행하는 혼합형 근무 체제를 도입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의료 장비 업체 테루모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직원들과 출근 관련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WSJ는 테루모의 직원 대다수가 주 2~3회 출근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품 서비스 기업 소덱소는 지난달 말 모든 직원이 예방 접종을 받더라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는 지침을 내렸다. 또 식당의 테이블과 회사 사무실 및 대학 캠퍼스에서 운영하는 카페테리아 사이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보호장치를 뒀다. 샐러드 바와 셀프 서비스 뷔페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기업은 델타 변이 확산에도 출근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오는 9월부터 사무실 복귀를 추진한단 방침이다. 9월 미국 사무실을 절반 정도 개방하고 10월엔 전체 사무실을 개방해 직원들이 출근하도록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전문가 지침에 따르면 백신은 델타 변종을 포함한 코로나19 변종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사무실 재개 일정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또한 지난해 WJS와의 인터뷰에서 재택근무에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경영진은 직원의 출근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다만 해당 권고는 강제성이 없어 재택근무 여부는 직원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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