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 인터뷰 - '팀에 인정 받는 드라이버가 언제나의 목표'

  • 등록 2016-10-29 오전 9:19:05

    수정 2016-10-29 오전 9:19:05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5년 GT 클래스 종합 우승을 거머쥔 쉐보레 레이싱 안재모는 올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프로야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승 이듬 해 부진’ 징크스처럼 예상치 못한 컨디션 난조나 리타이어가 이어지며 시리즈 포인트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현장에서 만난 안재모는 최종전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를 앞둔 안재모를 만나 2016 시즌 GT-1 클래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안재모는 최종전에서 2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힘들도 또 힘들었던 2016 시즌

안재모는 2016 시즌을 ‘어려운 시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6 시즌은 정말 파란만장하고, 힘들고 괴롭고 스트레스 받고, 속상한 시즌이었던 것 같다”라며 “작년과 달리 인디고, 서한-퍼플 모터스포트가 참여해 GT-1 클래스 및 GT 클래스 전체의양적,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시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시즌 GT 클래스에 참전한 팀들에 비해 차량 완성도나 레이서 커리어 부분에서 대폭 향상된 두 팀의 참전은 팀이나 선수 개인으로나 의미있는 전환점이자 한 편으로는 부담을 느끼게 된 부분이다”라며 “시즌 내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무척 힘든 시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 레이스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안재모는 “새롭게 참전한 팀들의 기량이야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근본적인 경쟁력도 우수했으며 규정이나 경기 상황에 맞춰 매 경기 발전을 이뤄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보니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크루즈 레이스카의 한계와 단점 등 불리한 요소들이 더욱 부각된 것 같았다”며 아쉬워했다.

더욱 발전할 수 있던 2016 시즌

그러나 안재모는 2016 시즌에 대한 감사함도 느끼고 있었다. 그는 “하지만 올 해 레이스를 하면서 공격과 방어를 많이 경험하게 되며 경기 운영 부분에서 한층 발전된 것 같다”라며 “이전의 레이스와 비교한다면 조금 더 현명한 레이스 운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특히 안재모는 “개인적으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열린 GT 클래스 라운드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라먀 레이스 초반부터 후반까지 세이프티카도 많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도 많이 이어졌다“고 경기를 회상했다. 그는 ”한 명의 선수로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노력한 레이스라고 생각한다“라며 ”3위의 성적과 함께 연예인 드라이버가 아닌 한 명의 드라이버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16 시즌, 기억 남는 순간은

안재모는 올 한해를 되돌아 보며 ”아무래도 용인에서 열린 6라운드가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사실 예선과 결승의 주행 페이스도 좋았고, 상황도 나쁘지 않았다”라며 “접촉 상황도 그리 큰 이슈는 아니었는데, 그 여파가 크게 이어져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것도 자신이 너무 일찍 리타이어하며 이재우 감독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던 점이 가장 답답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재모는 자신의 태도 역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시즌 상황이 애초에 열세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경기를 앞두고 ‘이기자’라는 자신감 보다는 ‘어떻게 막아야 할까’ 혹은 ‘어떻게 지켜야하나..’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와 생각을 하고 레이스에 임하게 되는 일이 많아졌다”라며 “어떻게 보면 레이스를 대하는 태도부터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재모에게 주어진 새로운 목표들

그렇다면 2017년 시즌에 대한 안재모의 생각은 어떨까? 안재모는 “내년에는 새로운 레이스카를 준비하는 것에 맞춰 드라이버 역시 레벨 업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며 “팀도 그렇고, 선수로서 드라이빙에 대한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 동안 드라이버로서 ‘만약에 대한 마진’을 두고 달렸다면 내년부터는 베스트를 유지하며 드라이빙의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어느덧 쉐보레 레이싱팀에 합류한지 3년이 됐다”라며 “좋은 차량, 팀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레이스 커리어에 좋은 기록을 더했고 종합 우승에 오르기도 했다”며 지난 3년을 회상했다. 그리고는 “개인적으로 늘 마음 속 한 켠에는 ‘잘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담고 산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인정 받는 드라이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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