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긴축 경계에도 美증시 또 최고…환율 1170원대 중반 예상

미 국채 1.5%대 상승, 달러화 93선 하락 흐름
호주중앙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 결정 주목
  • 등록 2021-11-02 오전 8:08:11

    수정 2021-11-02 오전 8:16:4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승 출발하겠으나 미국 달러화 하락 전환, 뉴욕증시 최고가 경신 행진 등 위험선호 연장에 1170원대 중반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호주 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결정 발표를 앞두고 하락 전환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도 현지시간 3일로 다가온 만큼 변동성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6.50원)보다 1.5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 시작 직후에는 달러인덱스의 하락과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 연장에 하락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테슬라가 8% 넘게 오르는 등 기업 실적 호조가 이어지자 FOMC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도 전일에 이어 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18%, 0.63% 가량 뛰면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FOMC 경계감에 미 국채 금리는 1.5%대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달러인덱스는 94선에서 93선 후반대로 내렸다. 이는 이날 통화정책을 발표하는 호주중앙은행이 긴축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하락한 영향이다. 1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보다 0.002%포인트 상승한 1.56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25포인트 내린 93.88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중앙은행은 지난주 2024년 4월 만기 채권 금리를 0.1%로 고정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시장은 예상 밖의 결과에 놀랐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2024년까지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던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와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중단할 지 등의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미 연준의 11월 FOMC 결과 발표도 현지시간 3일, 우리 시간으로는 4일 발표를 앞둔 만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화의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어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 등의 매수세에도 코스피 지수는 여전히 3000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결제(달러 매수)가 팽팽한 상황이다. 이에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 후 글로벌 달러 약세, 위험선호 분위기 연장에 연동된 역외 숏, 수출업체 네고 영향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170원 중반대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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