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 등 트위터 주주 99%, ‘머스크 매각 인수’ 찬성

주주 99% 찬성표 던져…빈 탈랄도 찬성
실제 매각은 글쎄…내달부터 법정 공방
같은날 내부 고발자 청문회 진행
  • 등록 2022-09-14 오전 8:16:51

    수정 2022-09-14 오후 9:33:5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사회관계망(SNS) 기업 트위터 주주 대부분이 회사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열리는 트위터 주총에서 머스크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이 큰 표 차이로 승인될 전망이다. (사진= AFP)
트위터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당 54.2달러, 총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머스크의 당초 제안이 98.6%의 찬성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5%에 가까운 트위터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찬성을 표했다고 전했다. WSJ은 “운용사 등 최대 주주들이 머스크 인수를 지지해 빈 탈랄 왕자의 투표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머스크의 자금 조달을 돕는 데 동의한 19명의 투자자 중 한명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트위터 주식의 10%가량을 보유한 머스크는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4월 25일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으나, 7월 초 돌연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이에 트위터는 머스크가 당초 합의한 대로 회사를 인수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머스크는 트위터가 인수계약에 명시된 항목을 위반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날 주주들의 승인에 따라 실제 매각이 진행될지는 소송 결과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와 트위터 간 법정 공방은 다음달 17일부터 닷새간 진행된다.

한편, 트위터 경영진이 보안상 허점과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 등과 관련해 연방 규제당국을 속여왔다며 내부 고발에 나선 전 보안책임자 피터 자트코가 같은날 미국 상원 법사위가 연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인센티브로 인해 보안 보다 이익이 우선시됐다”, “중국 및 여타 정부를 위해 일하는 외국 요원이 적어도 1명 트위터 내부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트위터 측은 자트코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의 채용 과정은 외국의 간섭과 무관하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신원 조회, 액세스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반박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