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를 만드는 회사다. 건강 검진을 받을 때 흔히 볼 수 있다. 발판에 올라서서 엄지손가락으로 손잡이를 접지시켜 근육량과 지방 등을 계산해낸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76.4%에 달하고 있으니 한 번쯤 이 회사에 만든 체성분 분석기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해 본 경험이 있는 셈이다.
차 대표가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 시장을 낙관하고, 또 만들어야한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차 대표는 “의사를 찾아가는 것은 병에 걸리고 난 뒤”라며 “그에 앞서 자신의 몸상태를 정확히 알고 가꾼다면 질병에 걸릴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1년에 한 번 건강검진 시설에서 간헐적으로 알아야 하는 정보가 아니라 정기적인 시기에 맞춰 확인해야 하는 정보라는 것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 시장이 전문가용 시장 보다 10배 이상 크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데 국내 시장이 확대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차 대표는 “체성분 분석기는 세계적으로 바이오스페이스가 측정하는 방식을 좇고 있다”며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차 대표는 “회사가 20년간 영위해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연간 20%가량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입지가 탄탄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