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휴양지 터키 안탈리아서 '원조산타' 만나다

  • 등록 2015-12-07 오전 7:45:44

    수정 2015-12-07 오후 1:11:08

아이들에게 둘러쌓인 성 니콜라스 동상(터키관광청 제공)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린이들이 자는 동안 몰래 와서 양말에 선물을 넣어두고 가는 따뜻한 마음씨의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의 복장을 보면 겨울 왕국에서 막 날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의 고향은 따뜻한 지중해 연안, 터키 안탈리아 지역의 소도시 뎀레이다.

산타클로스의 모델인 성 니콜라스는 서기 270년 성서 속의 항구도시 파타라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리스 정교회의 대주교로 활동했으며 생전에 남몰래 선행을 많이 베풀어 어린이들의 수호성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가 행한 가장 유명한 선행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이웃집 세 자매를 도운 이야기이다. 성 니콜라스는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깊은 밤 지붕으로 기어올라가 금 주머니를 굴뚝으로 떨어뜨렸는데 마침 그 금 주머니가 벽난로에 걸어놓은 양말 속에 들어갔다. 이 이야기가 전해져 지금의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되었다.

성 니콜라스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고, 생을 마감한 이후 사람들은 이 마을에 그를 위한 교회를 지었다. 돔 형식으로 지은

교회의 내부에는 잘 다듬어진 기둥과 화려한 문양의 모자이크로 바닥이 장식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성 니콜라스의 정신을 기리는 국제산타클로스협회가 1993년 터키 안탈리아에서 설립되었다. 협회의 목적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 선의, 평화 그리고 형제애를 실천하는 것이다.

매년 12월에는 국제산타클로스협회가 주최하는 ‘산타클로스 세계평화 초대행사’ 가 열린다. 이 행사 기간 중에는 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실천한 인사에게 ‘산타클로스 평화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2006년부터 아동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프로듀서 윌.아이.엠이 수상할 예정이다.

성 니콜라스 교회에 있는 성니콜라스 관(사진=터키관광청)
산타클로스의 고향 안탈리아(사진=터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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