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9일 기고문을 통해 삼성은 업계 선도자로서 경험의 혁신, 최신 기술, 그리고 매력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2020년을 시작하는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을 넘어선 새로운 혁신의 시작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분위기에 띄우기에 나섰다.
|
갤럭시S20·갤럭시Z 플립 드디어 공개…실물 공개에 기대감 ↑
이번 행사에서 삼성이 가장 힘을 주는 제품이자 대중적인 관심도가 높은 제품은 갤럭시S20(가칭)이다. S 시리즈는 삼성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갤럭시S20은 네이밍에서 부터 제품의 성능과 향후 모바일 업계 선도에 대한 삼성의 자신감을 담았다.
순서대로 하면 올해 S 시리즈의 모델명은 갤럭시S11이 돼야 하지만, 올해 연도(2020년)와 맞추면서 향후 10년을 모바일 업계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삼성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카메라를 중심으로 한 성능 향상도 이전 갤럭시S와는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채택, 트리플·쿼드(울트라) 카메라가 탑재된 새로운 카메라 모듈, PC급 메모리 용량 등이 특징이다.
펼쳤을 때는 갤럭시노트 최신 모델과 비슷한 6.7인치 크기이며, 접었을 때는 4인치 이하로 작아져 휴대성이 높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1400달러(164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무선이어폰 신제품도 함께 공개된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전작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배터리 수명과 충전 속도, 통화 품질 등이 개선된 업그레이드 모델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
구글과 서프라이즈 발표 …‘적과의 동침’ 수준 될까
구글 안드로이드팀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흥미로운 것이 다가오고 있다, 언팩에서 만나자”는 내용을 게시했다. 삼성도 트위터를 통해 “사진의 역사가 새로운 챕터를 맞는다”는 내용을 올렸다.
삼성과 구글이 손잡고 갤럭시S20 시리즈나 갤럭시Z 플립 카메라 관련 새로운 기능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무난하다. 다만 삼성이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안드로이드 11’ 개발자 프리뷰를 가장 먼저 갤럭시 신작에 탑재하거나 소프트웨어를 뛰어넘는 하드웨어 부분에서 협업 등 ‘깜짝 발표’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픽셀4’를 출시하면서 하드웨어 시장 복귀를 선언한 구글이 삼성과 기기 관련 협업을 추진한다면 ‘적과의 동침’이라 할 수 있는 이례적인 결단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