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연결 자회사 빅배스 단행…높아진 실적 가시성-유진

  • 등록 2022-03-17 오전 8:09:30

    수정 2022-03-17 오전 8:09:3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삼강엠앤티(100090)에 대해 연결 자회사인 삼강 S&C 빅배스(잠재부실 대규모 손실처리)를 단행하면서 올해 실적 가시성이 더 높아졌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강엠앤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비 47% 증가한 1519억원, 영업이익은 482.3% 늘어난 57억원, 당기순손실은 99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자회사인 삼강 S&C(지분율 62.4%)의 생산설비 가치 평가에서 약 900억원의 대규모 자산손상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삼강 S&C 는 주로 수리조선, 선박블럭 등의 저마진 사업이 주력이어서 자산가치 손상 가능성이 있었다.

한병화 연구원은 “하지만 보유중인 골리앗 크레인 등 대형 설비들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저장생산설비(FPSO) 등의 제조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가치를 대부분 손상하는 것은 지나친 보수적인 회계기준 적용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향후 S&C 의 이익이 개선되면 손상분이 점진적으로 환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20억원, 535억원으로 전년대비 30%, 102.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수주가 1조4000억원, 연말 수주잔고가 1조7000억원에 달해 향후 2년 간의 일감이 확보된 상태다. 또 빅배스로 상각비가 낮아지고, 지난 연말 반영됐어야 할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체인지 오더 보상액이 올해 상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예기치 않은 원가상승 등의 이슈가 발생해도 완충할 장치들이 생긴 것이다.

삼상엠앤티의 SK그룹 계열사 편입도 순조롭다. 또 방산사업자의 최대 주주 변동도 확정 신고됐다. 남은 절차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신규공장을 위해 매입한 매립사업권 확보의 최종이행이다. 기존 소유권자인 성동조선해양의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어서 관련 절차의 진행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데, 상반기내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절차의 확정 전후로 증설이 시작된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본격 설치 싸이클이 도래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 5년간 준비돼 오던 프로젝트들이 착공에 진입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현재 전라도 해상풍력 단지 일부와 하부구조물 납품 논의를 하고 있고, 울산지역의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은 해외 개발 업체들과 논의 중이다.

한 연구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비중은 25%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상풍력 설치량이 기존 계획 12GW 를 상회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의 절대 강자인 삼강엠앤티의 기업 가치는 해상풍력 시장의 고성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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