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비 47% 증가한 1519억원, 영업이익은 482.3% 늘어난 57억원, 당기순손실은 99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20억원, 535억원으로 전년대비 30%, 102.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수주가 1조4000억원, 연말 수주잔고가 1조7000억원에 달해 향후 2년 간의 일감이 확보된 상태다. 또 빅배스로 상각비가 낮아지고, 지난 연말 반영됐어야 할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체인지 오더 보상액이 올해 상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예기치 않은 원가상승 등의 이슈가 발생해도 완충할 장치들이 생긴 것이다.
삼상엠앤티의 SK그룹 계열사 편입도 순조롭다. 또 방산사업자의 최대 주주 변동도 확정 신고됐다. 남은 절차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신규공장을 위해 매입한 매립사업권 확보의 최종이행이다. 기존 소유권자인 성동조선해양의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어서 관련 절차의 진행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데, 상반기내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절차의 확정 전후로 증설이 시작된다.
한 연구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비중은 25%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상풍력 설치량이 기존 계획 12GW 를 상회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의 절대 강자인 삼강엠앤티의 기업 가치는 해상풍력 시장의 고성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