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연준…원·달러 상단 1450원, 최종기준금리 3.50%"

흥국증권 보고서
"내년 연말 금리인하 기대감도 일러…증시 보수적 접근"
  • 등록 2022-09-22 오전 8:02:07

    수정 2022-09-22 오전 8:02:0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세 번 연속 만장일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흥국증권은 점도표를 감안해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0.75%포인트, 0.50%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연준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 원·달러 환율 상단은 1450원, 한국 최종기준금리는 3.50% 전망을 유지했다.

김준영 흥국증권 연구원은 22일 “세 번 연속 만장일치 자이언트 스텝이며 2008년 이후 처음 3%보다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경험하고 있다”며 “연착륙의 확률은 사실상 크게 줄어들었고 최종 기준금리 4.50%를 간접적인 전망치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점도표는 더 높아졌는데 중간값은 4.50~4.75% 수준이다. 한명의 구성원을 제외하면 모두 4.25%보다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동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11월과 12월 FOMC에서 각각 0.75%포인트, 0.50%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고 봤다.

또 파월 의장은 FOMC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주식시장 반등 가능성에 대한 문의에 대해 “시장의 반등은 힘들다”고 답변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번 FOMC는 불확실성이 크게 늘어났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아직 시장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수준의 긴축 강도를 연준은 앞으로도 펼쳐 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따라 주식시장에선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종기준금리 4.25~4.50%는 지난주 화요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처음으로 등장했고 이번 FOMC를 기점으로 최종기준금리 4.75~5.00%가 등장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아직 새로운 레벨에 대한 선반영을 온전히 다했다고 말하기에는 그 기간이 너무 짧다”며 “내년 연말 금리 인하 기대감도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면 추가 하락의 여지가 남아있어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준의 매파성이 확인됨에 따라 기존의 매크로 전반에 대한 전망, 즉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50원, 한국 최종기준금리 3.50% 전망을 유지했다. 긴축을 상대적으로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연준과 이를 따라가야 하는 미국 이외 국가들의 입장은 다르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아 연준을 따라 금리를 올리지 못하거나 연준을 따라 금리를 올려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를 고려하면 장기물 금리 고점은 한국이 먼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역·경상 수지 부진과 원화 약세 흐름에 따른 수급 개선은 고점 확인 시점을 늦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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