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수험생의 지원 선호도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대입 경쟁률은 단국대가 나머지 대학들 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하지만 합격생 성적의 경우 국민대가 정시·수시 모두 숭실대와 단국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단국대, 합격생 성적은 국민대가 높아
최근 3년간 정시 평균 경쟁률은 숭실대 행정학부 4.4대 1, 국민대 행정학과 4.6대 1, 단국대 행정학과 4.6대 1로 비슷한 수준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매년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숭실대는 △2020학년도 4.5대 1 △2019학년도 3.9대 1 △2018학년도에는 4.8대 1, 국민대는 △2020학년도 4.5대 1 △2019학년도 5.3대 1 △2018학년도에는 3.8대 1, 단국대는 △2020학년도 4.1대 1 △2019학년도 4.1대 1 △2018학년도 5.7대1 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국민대는 지난 2015년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해 전체 수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숭실대와 단국대의 경우 논술전형 경쟁률이 각각 44.7대 1, 25.0대 1에 달해 전체 수시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민대는 다른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논술전형이 없어 경쟁률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학년도 정시 지원 가능 커트라인은 숭실대가 국민대·단국대보다 다소 높았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기준으로 2020학년도 정시 지원 커트라인은 숭실대가 271점이었으며 국민대·단국대는 269점으로 동일했다. 하지만 같은 학년도의 실제 정시 입시결과, 국·수·탐 백분위 평균 기준 국민대 70% 커트라인이 89.31, 숭실대가 87.33, 단국대는 50%컷 기준으로 87.33으로 국민대 합격생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같은 기간 수시에서도 국민대 합격생들의 내신 등급이 다른 두 학교 보다 높았다. 합격자 70% 커트라인 기준으로 학종에서 국민대 국민프론티어 전형 2.6등급, 학교장 추천 2.2등급으로 숭실대 3.0등급, 단국대 2.8등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국민대 1.9등급, 숭실대 2.0등급, 단국대 2.5등급대로 국민대가 앞섰다.
취업률 높은 국민대…학생 만족도는 단국대가 근소 우위
교육성과를 나타내는 졸업생 취업률은 국민대가 가장 높았다. 최근 3년간 평균 취업률은 국민대 60.8%, 숭실대 60.0%, 단국대 51.2%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9년 기준으로는 숭실대가 63.4%로 국민대(63.3%)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단국대는 46.8%로 이들 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최근 3년간 평균 중도탈락률은 숭실대가 3.7%, 국민대가 2.9%, 단국대 2.1%로 나타났다. 중도탈락률은 재학생 중 미등록·미복학·자퇴생이 많을수록 상승한다. 중도탈락률은 자퇴·미등록·미복학으로 학생이 많이 빠져나갈수록 상승하기에 학생 만족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신입생 학과 선호도를 보여주는 신입생 충원률은 최근 3개년 평균 숭실대·단국대가 각각 100%, 국민대가 99.0%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