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형아파트 거래비중, 금융위기이후 최대…침체기 작은 아파트 잘 팔려

전용면적 60m² 이하 아파트 매매비율 52.8%
금리상승·1인가구 비율 증가…소형 매매비율↑
  • 등록 2022-07-22 오전 8:37:43

    수정 2022-07-22 오전 8:37:4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용면적 60m²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대출 규제와 기준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늘어나면서 소형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분양 분석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1월~5월) 전용면적 60m²이하 아파트 매매비율은 52.8%로 소형면적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면적 아파트의 거래가 절반이 넘은 건 2008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올해 5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15만6000여건 중 전용면적 60m²이하 소형주택의 거래가 8만2384건으로 가장 많고, 중소형(61~85m²)이 6만1121건, 중대형 거래(85~135m²)가 1만253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2007~2008년 50%를 넘어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점차 비율이 감속해 2020년에는 40%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2021년 47.31%로 큰 폭으로 오른 이후 2022년에는 거래 비중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몸집이 작은 주택에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DSR3 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대출 받기는 까다로워지고, 앞으로 이자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대형보다는 소형주택 선호도 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형 거래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08년에는 대출금리(한국은행 kosis 기준)가 7.17%까지 치솟았고, 대출금리가 2.8%로 사상 최저였던 2020년엔 소형 거래 비율도 39.1%로 가장 낮았다.

가구분화에 따른 1인가구의 증가도 소형면적 인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1인가구 비율은 41%로 지난해보다 43만명이 증가했다. 통계청 추계자료는 앞으로 30년후엔 평균 가구원수가 1.91명으로 줄어 들고,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 5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 상단이 6%에 육박하는 등 가파른 상승을 보이면서 전세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 전월세전환율은 3.8%로 전세대출금리보다 낮다. 이 같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볼 때 임대료가 낮은 소형 주택의 임대용 주택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도 소형면적 아파트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인천 동구 송림동 일원에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HJ중공업은 경북 구미시 수출대로 일원에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를 분양 중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현재 검토 중인 소형아파트 임대사업자 등록제도가 부활되면 양도소득세나 재산세의 감면 등 세제혜택이 기대된다”며 “제도가 부활되면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잡으려는 수요로 소형아파트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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