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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러시아·헝가리·독일 등 유럽을 대표하는 발레 스타들이 다가오는 가을 서울 대학로를 빛낸다. 한국발레협회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19 서울국제발레축제 K-발레월드’(이하 ‘K-발레월드’)를 개최한다.
‘K-발레월드’는 한국발레협회가 매년 가을에 여는 발레축제로 올해 12회를 맞이한다. △월드발레스타 갈라 △어린이가족발레 △K-발레 레퍼토리 △신인안무가전 △발레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축제를 구성해 발레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도 발레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클래식·모던발레부터 창작발레까지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월드발레스타 갈라’(9월 2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다. 유럽과 국내 발레 스타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다. 수준급 무용수들이 클래식·모던발레는 물론 한국 창작발레까지 발레의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자리다.
헝가리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타티아나 멜닉은 모스크바국제발레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티아르 아담과 함께 ‘돈키호테’의 그랑 파드되, ‘해적’의 그랑 파드되로 기교를 뽐낸다. 독일 뮌헨발레단의 수석무용수 로레타 서머스칼레스, 제1솔리스트 디미트리 비스쿠벤코는 ‘백조의 호수’의 그랑 파드되와 ‘오네긴’의 파드되를 통해 서정적인 드라마 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 양대 발레단의 대표 발레스타들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 강효형은 안무작 ‘요동치다’를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가 탄생시킨 대표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수석무용수 강미선,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유병헌 예술감독이 안무한 창작발레 ‘춘향’의 파드되로 한국적 발레의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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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위한 가족발레 공연
최근 발레 대중화 속에서 아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가족 관객을 위한 발레 공연도 함께 열린다. 서울발레씨어터의 ‘댄싱 뮤지엄’(9월 2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댄스씨어터샤하르의 ‘이상한 챔버오케스트라’(9월 2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다. 36개월 이상 어린이라면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한국발레를 대표하는 중견 안무가와 신진 안무가들의 무대도 마련한다. ‘K-발레 레퍼토리’(9월 27~29일 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안무가들의 우수 작품을 공연한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김경영(‘무림강호 중에서’), 일본서 활동 중인 서기범 아트프론티어(‘그림자의 절규’), ‘댄싱9’으로 이름을 알린 이루다 블랙토댄스컴퍼니(‘폴라리티’) 등을 만날 수 있다. 김용걸댄스씨어터(‘프롬나드’), 센트럴발레단(‘그믐달’) 등 출연한다.
신진 안무가 양성을 위한 ‘신인안무가전’(9월 2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한국 신진 발레 안무가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김미소 세종미소발레단의 ‘페르세포네 그리고 여름…’, 남초아 루댄스컴퍼니의 ‘오티스틱, 아티스틱 앤드 유 아 소 뷰티풀’, 이상로 댄스컴퍼니의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정두만 아트프로젝트의 ‘디 임파서블 드림’, 함도윤 A-HAM의 ‘눈 깜짝할 새’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K-발레월드’는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19 K-발레월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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