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원자재 값·완성차 생산 안정화…"밸류 하락 제한"-신한

  • 등록 2022-03-22 오전 8:01:56

    수정 2022-03-22 오전 8:01:5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차전지 섹터의 투자심리 냉각으로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했지만 향후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완성차의 생산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밸류에이션 눈높이도 글로벌 경쟁사 평균까지는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처음으로 비중 있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이었던 1개월 확약분(175만주)이 지난 2월 28일 해제됐다”면서 “당시 2거래일간 187만주가 거래되며 물량을 소화했고, 이틀차에 주가는 상승 반등한 만큼 4월 187만주의 물량이 확약 해제되지만 큰 부담은 아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0월 LG화학(051910)의 전지사업부 분사를 통해 신설됐다. 1999년부터 시작된 리튬이온배터리 양산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IT·전동공구용 소형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전지, 전기차용 전지 등 2차전지 전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 실적은 매출 21조9000억원(전년비 +23.0%), 영업이익 9499억원(+23.6%)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전지 매출이 14조6000억원(+8.4%)으로 예상돼 성장세 둔화되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는 “자동차 밸류 체인 전반의 생산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전년도 중대형전지 매출 에 약 1조원의 소송 충당금이 반영돼 있어 기저가 높다”고 짚었다. 또 기존에 인식한 리콜과 관련된 물량들을 실제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선 공급분이 발생하는 등 전반적으로 일회성 악재들이 중첩됐다고 판단했다.

소형전지 사업은 장기적으로도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가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대량 양산에 따른 원가 경쟁력이 높지만 디자인 유연성이 떨어져 완성차 중 테슬라만 선호하는 폼팩터였다. 최근 대중적인 21700배터리를 넘어 차세대 4680배터리 개발 완료가 임박해 에너지밀도·출력 경쟁력도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전지 사업은 2021~2022년 일시적인 굴곡을 넘은 후 2023년부터 재도약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했다.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선점 효과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설명이다. 전기차용 중대형전지 생산능력은 2020년 100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350GWh로 연평균 28%의 증설이 예상된다.

그는 “향후 4년간 새롭게 증설되는 물량 250GWh 중 절반이 넘는 160GWh가 미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현지에 진출하는 조인트벤처(JV) 구조”라며 “전기차 업황과 무관하게 매출의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