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이재명, 부인이 ‘혜경궁 김씨’ 맞다면 사퇴해야”

트위터 통해 “사실이라면 많은 사람 기만한 책임져야” 비판
한발 뺀 표창원 “이 지사 억울해해…법원 판단 기다려야”
  • 등록 2018-11-18 오전 10:12:18

    수정 2018-11-18 오전 10:12:18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2일 오후 조사를 마친 뒤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이 이재명 지사 부인인 김혜경씨 것이라는 경찰 조사와 관련,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발표가 맞다면 이 지사는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표 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혔듯 ‘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용자가 김혜경씨라면 이재명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거짓말로 많은 사람 기만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표 의원은 경찰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면서도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다소 애매한 자세를 취했다. 이 지사 측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경찰수사 결과 기소의견 송치할 만한 정황증거들이 모아졌지만 이 지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며 “법정에서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앞서 경찰은 6.13 지방선거 당시 전해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과 전·현직 대통령 비방을 유포했던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가 김혜경씨라고 발표하고, 19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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