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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 검색 서비스인 ‘엘박스’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엘박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프로그램인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최종 선정됐다.
팁스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창업팀에게 정부가 2년간 최대 7억원을 지원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이다.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팁스를 거친 스타트업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5년 간 변호사로 근무했던 이진 대표가 UC Berkeley MBA과정을 마친 후 2019년 5월 창업했다. 2019년 설립 직후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시드투자를 유치했고, 2020년 8월에는 아주IB투자,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변호사 실무에 긴요한 최근 5년 이내 하급심 판결문을 최다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는 게 엘박스의 설명이다.
2020년 3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반복사용유저는 매월 25%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3월 기준 전체 계정보유자 7,500명 중 약 3,400명이 변호사다. 국내 등록 변호사 수의 약 12%에 달하는 수치다.
그 밖에 변리사,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행정사 등 각종 법률전문직과 법원, 검찰, 경찰 소속 공무원도 유저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본격화된 올해를 기점으로 매월 경찰공무원 이용자 수가 85%씩 증가하고 있다.
이진 엘박스 대표는 “2021년 내에 판결문 100만 건을 등록하고 검색 성능을 고도화해 국내 등록 변호사의 50%를 유저로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리걸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고, 이번 팁스 선정은 이런 목표를 앞당기는 데에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