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JLL 대표 “이커머스와 함께 ‘물류센터시대’ 온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상업용부동산 전망
5만평 이상 초대형 센터 공급 확산 추세
“물류자산은 전 세계 비즈니스 핵심 트렌드”
  • 등록 2021-03-25 오전 6:00:00

    수정 2021-03-25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물류센터가 주도할 것이다. 앞으로 인천, 김포 등 서울 경기 등 남동부 권역에 현대식 대형 물류센터 개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재훈 존스랑라살(JLL) 코리아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IFC빌딩에 있는 JLL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가 23일 JLL코리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JLL은 전 세계 80여개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다. JLL 코리아는 2000년에 JLL 아시아 태평양 본사의 한국 지사로 설립됐다. 오피스·리테일·물류·중소형 자산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에 대한 종합적인 부동산 투자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 대표는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으로서 물류센터 투자 선호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광범위하게 퍼진 비대면 소비 확산과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디지털화에 힘입어 이커머스시장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도 물류센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이 되고 있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물류센터는 소비망과 교통망 입지에 따라 수도권, 교외, 지방 광역시로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기존에는 이천, 용인, 광주 등 남동부 권역에 현대식 대형 센터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고속도로 교통망과 인력수급이 쉬운 서울·경기 주변으로 추가건설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인천, 김포 등 서부 권역에 다수의 물류센터 건설이 예정돼 있다. 항동물류센터, 아레나스 영종항공 물류센터 등 연면적 15만㎡를 우회하는 초대형 센터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향후 항구, 공항과 같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면세업 등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대형 물류센터 수요에 이어 도심 내 소규모 물류창고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령 주거 시설이나 상업시설의 유휴 면적을 용도 전환해 유통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미 아마존 물류센터는 미래의 쇼핑센터로 자리 잡았고,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시장도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물류자산이 비즈니스의 핵심 자산이 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국내 오피스 시장은 해외와 달리 견조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대표는 “지난해 해외에선 오피스 가격이 20~30% 떨어졌지만, 국내는 견조한 흐름이 유지됐다”면서 “이는 임차인 안정성과 임대차 계약 중도 해지가 어려운 국내 시장 구조, 풍부한 유동성 및 해외 투자 위축으로 인한 오피스 투자 활황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아직 선진국 대비 규모는 작지만 부동산 간접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목표와 유동화 등으로 인해 급성장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봤다.

장 대표는 “코로나 이후에는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산업용 부동산시장의 근본적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도시, 주거의 변화에 맞춰 오피스와 물류시장도 재편될 것이다. 이커머스시장 확장과 자율주행에 따른 입지변화가 국내시장에서도 주효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JLL 글로벌은 격년으로 글로벌 부동산 투명성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99개 국가, 158개 도시의 부동산 투명성 정보를 수집, 분석, 계량화해 정부 및 산업 기관이 자국에서 투명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발행된 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부동산 투명성은 ‘투명’ 등급은 30위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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