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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티켓 판매량이 4만장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도쿄 등 수도권 일원에 8월 22일을 기한으로 4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된 뒤 전체 경기의 96%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터라 저조한 티켓 판매는 예고된 일이었다.
TBS 방송,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도쿄올림픽 정식 33개 종목 경기에 티켓 363만장이 팔렸지만 긴급 사태 발효 후 후쿠시마현, 홋카이도 등에서도 무관중 정책에 동조함에 따라 359만장이 환불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거주민만 경기장에 입장하도록 하겠다고 기준을 제시했다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6월말 경기장 수용 규모의 50% 또는 최대 1만명으로 후퇴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번지자 이달 8일 도쿄 등 수도권 무관중 정책으로 변경했다. 이어 지방에서도 무관중 정책을 이어받아 미야기현, 시즈오카현에서만 일부 경기가 유관중으로 치러진다.
티켓 수입은 처참하지만 대회 기념상품의 매출을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TBS 방송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공식 기념품 상점주를 인용해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둔 지난 주말부터 외국인을 포함해 고객이 급증하고 대회 공식 상품의 매출도 월초 대비 5배나 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