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말해요’ 이성경 “이전과 다른 캐릭터? 오히려 편했어요” [인터뷰]

  • 등록 2023-04-10 오후 2:30:14

    수정 2023-04-10 오후 2:30:14

‘사랑이라 말해요’ 이성경.(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작가님하고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우주는 굉장히 날서 보이는 두부 같은 친구라고 하셨어요. 뾰족하게 생긴 두부?(웃음) 그래서 좀 작위적으로 세게, 어둡고 다운되게 연기하기 보다는 느껴지는 대로 편하게 하려 했어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의 배우 이성경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경)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이 그리는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다.

극 중 이성경은 지금껏 연기한 밝고 발랄한 캐릭터와는 다른 톤의 캐릭터 연기를 펼쳤다. 그는 “원래는 성격이 솔직한데 소심하기도 해서 상대방이 상처받거나 오해 하면 어떡하지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저도 그래서 말을 직설적으로 못하는데 우주는 거침 없지 않나. 내뱉어 놓고 뒤돌아서 후회하기도 하는 순수한 친구인데 그렇게 다 드러나는 순수한 친구라 더 매력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촬영은 총 7개월. 짧지 않았던 시간 속에서 이성경은 우주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처음 느낀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촬영 초반에는 인생 최저 몸무게를 기록했다고. 이성경은 “초반에는 앞으로 어떡하지 할 정도로 마음이 처지고 힘든 건 있었다”면서 “감정을 잡는데 힘들다 보니 잠도 잘 못 자고 살도 많이 빠지고, 최저 몸무게를 찍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나. 현장에서 두어 달 지나니 까불거리기도 하고, 어느 순간 우주의 마음을 안고서 겉으로는 웃을 수 있는 게 생기더라”고 전했다.

현장 스태프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힘을 뺀 상태로 있었던 적도 처음이라고 회상했다. 아무래도 배우인데다 갖고 있는 인상 탓에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기 쉽지 않은 것을 안다고. 그래서 먼저 스태프들에게도 다가가 인사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성경은 “그저 우주라는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해 그렇게 힘을 뺀 상태로 많은 사람들 앞에 있어본 적이 처음이었다”면서 “보통 혼자 있을 때 아니면 그런 표정으로 못 있는데 그래도 우주를 연기했기 때문에 그런 표정으로 누군가 앞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작품이 끝나고 나서 돌이켜보니 굉장히 자유로웠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만일 극 중 우주였다면 실제 그런 상황에서 연애를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우선 복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일단 저는 복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집을 찾기 위해 노력은 해봤겠지만 만일 안 되도 복수까지는 안 할 거 같고 엮인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성경은 “이번 작품은 시청자분들이 동진이와 우주의 곁에 계셔주시는 느낌이 들더라”면서 “함께 해주신 느낌? 너무 그 마음을 같이 느껴주시는 피드백들이 오다 보니 함께 계셔주신 느낌이 들어서 그것 때문에 더 감동하고 (우주라는 캐릭터를) 더 보내기 힘든 것 같다”고 전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3’로 돌아오는 그에게 있어 올해는 바쁜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이성경은 “지금도 곧 작품이 나온다. 열심히 작품 찍고 있고 팬들과의 만남도 계획 중에 있다”면서 “더 좋은 작품 잘 연기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고 있으니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랑이라 말해요’ 15, 16회는 오는 12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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