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군사적 옵션, 中 믿지 않아”

마이클 그린 美CSIS 아시아 수석연구위원 “美위협, 北 안 믿어"
"선제 타격, 더 큰 전쟁 발발 가능성"
  • 등록 2017-10-26 오전 6:00:00

    수정 2017-10-26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마이클 그린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사람들로 하여금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기가 미국의 대기권에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기를 바라는 것 같다”면서 “중국은 이걸 믿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린 위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CSIS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는 중국을 설득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린 위원은 “대신 효과가 있었던 건 9월 20일 발표한 금융제재”라며 “이 때문에 중국 지도자들이 겁을 먹었다고 본다. 중국 은행이나 개인을 제재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일각에서 일고 있는 선제 타격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린 위원은 “예방타격은 북한의 모든 능력을 모두 파괴하지 못해 오히려 더 큰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탄도미사일은 제외하더라도 무기를 테러그룹에 넘길 가능성도 발생한다. 예방타격은 그런 리스크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그린 위원은 “중국은 (북한이) 분개할 정도로 영향력 행사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북한의 행동을 상당히 제어할 수 있다”면서 “중국이 핵 확산도 막을 수 있다. 새로운 입장으로 틀어가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는데 북한이 충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중국이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고 중국의 셈법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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