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자동차 협상, "국내 완성차 부담 최소화, 실리 챙겼다"-이베스트

  • 등록 2018-03-27 오전 7:59:15

    수정 2018-03-27 오전 8:00:2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이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자동차 부문 협상 결과에 대해 완성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오히려 타 산업 내 부담을 최소화하며 실리를 챙겼다고 평가했다.

27일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 자동차 부문에 대한 우려는 우려일 뿐”이라며 “국내 시장의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 비중은 3.3%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한미 FTA 자동차 부문 협상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첫째, 현재 부과되고 있는 미국향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 25% 부과 유예시점을 기존 2021년에서 2041년까지 연장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픽업트럭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중 현대차의 픽업트럭은 현재 현지생산 구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둘째로, 미국산 자동차 메이커별 2만 5000대대까지는 미국의 안전기준 준수 시 국내 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인정해 주던 안전기준을 5만대까지 늘려줬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산 자동차 업체들의 한국 내 점유율은 2016년 기준 3.3%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FTA체결 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유럽 브랜드들과는 달리 미국산 브랜드의 지향점이 국내정서와 맞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며,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셋째, 환경규제(연비와 온실가스)의 경우 현행기준(2016~2020년)을 유지하되, 차기 기준(2021~2025년)에 대해서는 글로벌 추세를 고려해서 재설정 하는 선에서 마무리 했다. 유 연구원은 “이부분은 올해 이미 배터리전기차(BEV) 2대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지엠이나 포드보다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의 수소차 전략을 감안시 충분히 충분한 여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바로미터는 실적과 미국 재고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재고조정이 이뤄지는 구간이 될 것”이라며 “3월 이후 공개될 판매부진은 중장기 관점에서는 저점 형성의 시그널”이라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