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담당 獨 헤센주 재무장관 기찻길서 숨진 채 발견

  • 등록 2020-03-30 오전 7:21:46

    수정 2020-03-30 오전 7:21:46

토마스 쉐퍼 헤센주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독일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가 위치한 헤센주(州)에서 재무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도이체 벨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헤센주는 전날 토마스 쉐퍼(54) 주 재무장관이 고속열차 기찻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수사 당국은 쉐퍼 장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쉐퍼 장관은 유서를 남겼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쉐퍼 장관의 죽음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폴커 부피어 헤센주 총리에 따르면 쉐퍼 장관은 지난 10년간 헤센주 경제 수장 자리를 맡아왔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피어 총리는 성명을 통해 “쉐퍼 장관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적 지원 등 주민의 엄청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며 “그에 빠져나길 길은 없었다. 그는 좌절했고, 우리를 떠나야만 했다”고 전했다.

한편 쉐퍼 장관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집권 기독민주당 소속으로 유력한 차기 주 총리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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