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볼커룰 호재는 일일천하?…이재용 기소여부 '촉각'

볼커룰 완화에 美증시 환호…금융·에너지株↑
장마감 후 연준 은행株 배당제한·자사주매입 금지
美 상원 '홍콩자치법' 통과…이재용 기소되나
5월 내구재 수주 증가에 국제유가 반등
  • 등록 2020-06-26 오전 8:00:29

    수정 2020-06-26 오전 8:00:29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미국 증시는 은행 규제 ‘볼커룰’을 완화한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 역시 장중 급등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장 마감 후 은행주들의 배당금 상한선 유지와 자사주 매입 중지를 결정하면서 시간외 장에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홍콩 자치권을 억압하는 기업·개인에게 제재를 부과하는 ‘홍콩자치법’을 통과시키며 미·중 갈등 고조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에선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한 기소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증시 1%대 상승마감…금융·에너지↑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9.66포인트(1.18%) 상승한 2만574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43포인트(1.1%) 오른 3083.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7.84포인트(1.09%) 상승한 1만17.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부진한 고용지표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48만건으로 12주 연속 감소하긴 했지만 전문가 전망치(132만건)보단 높았기 때문이다. 재차 봉쇄가 들어간 주도 감안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장 막바지 볼커룰 완화에 은행·증권사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공급 과잉 이슈로 셧다운됐던 텍사스 지역 일부 원유 시추 시설들이 생산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오르며 지수 역시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볼커룰 완화했지만 배당·자사주매입 제한

(사진=AFP)
이날 미 증시를 끌어올린 주역은 볼커룰 수정안이었다. 연준을 비롯해 거래소 등 규제기관들은 볼커를을 완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은행들이 벤처캐피털과 유사 펀드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용이하도록 했고, 은행들이 계열사 간 파생상품 거래시 증거금을 쌓도록 한 규정도 삭제했다. 은행이 더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준 것이다. 볼커룰은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은행들의 고위험 투자를 막아 그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2010년 도입된 금융개혁법의 일환이다.

다만 장마감 뒤 연준은 은행주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3분기 은행주들의 배당금 상한선 유지와 자사주 매입 중지를 결정했다. 일종의 ‘당근과 채찍’인 셈이다. 시간외 장에서 JP모건,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주들은 모두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美 상원 ‘홍콩자치법’ 통과…미·중 갈등 예고

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의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이 법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연루된 중국 관료와 홍콩 경찰 등을 제재할 수 있고, 이들과 거래한 은행에도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가할 수 있다. 하원 표결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서명하면 정식으로 발효된다.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향후 고조될 수 있다는 신호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재용 기소하나…수사심의위 개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26일) 열린다. 심의위원회의 권고를 검찰이 거스른 적 없는 만큼,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의 주가를 고의로 조작해 합병 비율을 왜곡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 기소가 이뤄진다면 삼성그룹주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반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선 삼성그룹의 각종 경영적 선택이 미뤄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나온다.

국제유가 반등 성공…금값↓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9%(0.71달러) 오른 38.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기 예측 지표인 5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15.8% 늘어 2014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이틀째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4.50달러) 내린 1770.6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0.27% 오른 97.38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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