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미국 상원은 홍콩 자치권을 억압하는 기업·개인에게 제재를 부과하는 ‘홍콩자치법’을 통과시키며 미·중 갈등 고조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에선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한 기소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증시 1%대 상승마감…금융·에너지↑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9.66포인트(1.18%) 상승한 2만574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43포인트(1.1%) 오른 3083.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7.84포인트(1.09%) 상승한 1만17.00에 장을 마감했다.
볼커룰 완화했지만 배당·자사주매입 제한
|
다만 장마감 뒤 연준은 은행주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3분기 은행주들의 배당금 상한선 유지와 자사주 매입 중지를 결정했다. 일종의 ‘당근과 채찍’인 셈이다. 시간외 장에서 JP모건,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주들은 모두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美 상원 ‘홍콩자치법’ 통과…미·중 갈등 예고
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과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의 ‘홍콩자치법’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이 법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연루된 중국 관료와 홍콩 경찰 등을 제재할 수 있고, 이들과 거래한 은행에도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가할 수 있다. 하원 표결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서명하면 정식으로 발효된다.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향후 고조될 수 있다는 신호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재용 기소하나…수사심의위 개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기소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26일) 열린다. 심의위원회의 권고를 검찰이 거스른 적 없는 만큼,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의 주가를 고의로 조작해 합병 비율을 왜곡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 기소가 이뤄진다면 삼성그룹주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반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선 삼성그룹의 각종 경영적 선택이 미뤄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나온다.
국제유가 반등 성공…금값↓
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이틀째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4.50달러) 내린 1770.6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0.27% 오른 97.38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