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핀란드·스웨덴 협박" "나토 가입 시도 멈춰라"

"중립 버리고 나토 가입시 우크라처럼 될 것"
오히려 우크라 침공 이후 가입논의 급물살
  • 등록 2022-02-26 오전 11:13:05

    수정 2022-02-26 오후 12:17:3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같은 이유로 핀란드와 스웨덴을 향해서도 협박에 나섰다. 중립을 버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해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한다면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경고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25일 핀란드와 스웨덴을 향해 나토 가입 시도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유튜브)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은 다른 나라의 안보를 해치지 말아야 한다. 나토 가입은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군사적, 정치적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거들었다. 외무부는 트위터에 “핀란드 정부가 군사적으로 어느 한 쪽에 기울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북유럽 안보와 안정을 담보한다”며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시도는 심각한 군사, 정치적 반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적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정작 러시아가 원하는 북유럽 및 동유럽의 정치 중립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했는데도 적극 중재에 나서지 않는 국제사회를 지켜본 북유럽 및 동유럽 국가들이 자국을 지키려면 나토 가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으면서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지난 24일 “핀란드는 현재 즉각적인 군사 위협을 마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관한 논쟁이 변할 것임은 분명하다”며 나토 가입 여부에 대한 분위기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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