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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루트임팩트의 정경선 CIO(Chief Imagination Officer·최고상상책임자)는 미국 뉴욕에 비영리단체 ‘커뮤니타스 아메리카 (Communitas America)’를 2017년 설립했다. 이곳은 서울 성수동 루트임팩트를 모델로 꾸린 자매 법인이다. 정 CIO는 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주이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장남으로, 기업가정신을 강조한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벤처업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정 CIO는 “사회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들인 ‘체인지메이커’가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커뮤니티 구축이 루트임팩트 사업의 핵심이라면, 커뮤니타스 아메리카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문제 해결에 보다 집중한다”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하고 사회 문제가 가장 극명하게 두드러진 뉴욕에서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문제를 풀어보려고 한다”고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규모는 4500㎡의 지상 5층 규모로 500명이 입주 가능한 구조다. 가격 또한 다른 공유 오피스 대비 20%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한다. 특히 이곳은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운영하는 엑셀러레이팅에 참여한 소셜벤처들이 입주한다. ‘커뮤니타스 벤처스(Communitas Ventures)’ 란 이름의 해당 프로그램은 매년 2회 브롱스 지역의 문제 해결을 주제로 사업 아이디어 경합을 벌인다. 이 중 약 10개 내외의 팀을 선정, 상금 1만 달러(한화 1200만원)와 함께 3개월 간의 사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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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CIO는 “낙후된 지역 사회의 문제를 자생적으로 해결하고 재생시키려는 노력은 미국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따라서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추진하는 사업은 브롱스 내 경제개발협의체 및 브롱스 지역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브롱스 출신이거나 또는 브롱스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을 중심으로 민간 및 지역 정부와 함께 소셜 임팩트를 확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