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사주 소각은 주주친화정책 신호탄… 목표가↑-하나

  • 등록 2019-12-09 오전 7:54:12

    수정 2019-12-09 오전 7:54:12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KB금융(105560)이 진행한 첫 자사주 소각이 주주친화정책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대출성장률과 순이자마진(NIM)의 하락 폭이 경쟁 은행보다 적다는 점도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6만1500원으로 7.9%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6일 KB금융은 자사주 230만 3617주(취득가 주당 4만2100원 기준 약 1000억원)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소각은 은행지주사 중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자사주 소각분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이 아닌 이익잉여금에서 차감되는데 주식수 감소에 따라 주당 순자산가치(BPS)와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0%와 0.55% 상승할 전망이다. 자사주는 자본비율 계산시 이미 제외되어 있으므로 소각시에도 자본비율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일시적인 수급 영향일 뿐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던 일각의 의구심들이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보유 자사주 1조2000억원 대비 자사주 소각 규모가 1000억원에 그친 점은 다소 아쉽지만 소각을 시작했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소각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새 예대율 규제에서 제외하면서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KB국민은행의 예대율 우려가 해소됐고 4분기 경쟁 완화 국면에서 추진한 성장 전략으로 10~11월 대출성장률은 3%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4분기 NIM 하락 폭은 0.05%포인트에 그쳐 4분기에도 타행들보다 마진 하락 폭이 적을 것”이라며 “뛰어난 자본비율과 4조원에 가까운 출자여력을 보유해 푸르덴셜생명 기업 인수합병(M&A)을 활용한 이익 개선 여지가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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