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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의 View]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시청자가 열광한 '슬의생' 조정석

  • 등록 2020-05-22 오후 3:40:01

    수정 2020-05-22 오후 3:40:0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

조정석(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틸컷)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과 관련된 기사에 자주 달리는 댓글이다. 시청자들이 배우 조정석을 얼마나 열렬히 사랑하고 응원하는지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조정석은 지난 3월 12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준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익준은 천재들이 인정하는 천재 중 천재. 공부도, 수술도, 기타까지 잘하는, ‘못하는 게 없는’ 만능맨. 노는 자리에도 절대 빠지지 않는 핵인싸. 설명만 들어도 복잡한 사기캐 이익준, 조정석은 이 캐릭터에 몰입해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발굴한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와 조정석의 만남은 의외로 다가왔다. 배우 조정석은 이미 다수 흥행작을 통해 유명세를 탄 배우. 그렇기 때문에 신 PD, 이 작가의 작품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 시청자들도 다수다. 신원호 PD는 이에 대해 “그동안 무명의 신인 분들을 많이 캐스팅해서 촬영했는데 이번에는 주인공들이 40대에 가까운 나이라 그에 맞는 신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또 각 과의 크루들이 있는데 중심에 있는 다섯 명의 캐릭터가 인지가 안 되면 드라마를 보기가 불편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정석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조정석은 유쾌하고 따뜻한 이익준 그 자체가 되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조정석이 아닌 이익준은 상상할 수도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헬맷을 쓰고 수술을 집도한 첫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아이오아이 ‘픽미’에 맞춰 춤을 추거나, 개성 강한 방법으로 차문을 닫고 냉장고 문을 여는 등 사소한 신 마저 코믹하게 재탄생시키며 사랑을 받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방송된 후 SNS, 온라인 커뮤니티는 조정석과 관련된 ‘짤’이 도배될 정도다. 나이 마흔에 ‘픽미’ 춤을 추고 후배들에게 넉살을 부리고 밑도 끝도 없는 개그를 쏟아내는 이익준이지만 전혀 주책스럽거나 오바스럽지 않고 사랑스럽다. 배우 조정석이기에 만들 수 있는 호감형 캐릭터다.

지난 21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20년지기 친구 채송화(전미도)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며 로맨스 연기까지 소화했다. 진실게임에서 채송화를 향한 이성적인 감정을 가져봤다고 고백하는 것에 이어 술에 취해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부르는 모습은 단순히 재미있고 유쾌한 이익준을 넘어서, 그 뒤에 가려진 진중하고 애틋한 이익준의 이면을 드러냈다. 캐릭터는 단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연기 뿐만 아니다. 밴드 보컬로 등장하며 ‘아로하’, ‘밤이 깊었네’, ‘넌 언제나’, ‘내 눈물 모아’까지 소화한 조정석, OST 성적까지 성공을 거두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또 한번 이름값을 해낸 조정석. 신원호 PD의 캐스팅력이 다시 한번 박수 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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