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제 온다]④"K바이오 경쟁력 있는 새먹거리"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 인터뷰
5년 내 K바이오 경쟁력 있는 새로운 섹터 자리잡을 거
본질 IT기반, 기존 신약개발 경쟁보다 국내 주도 가능
복용 순응도 높여 제약시장 활성화...버려지는 약 줄여
국내외 제약사들과 디지털 치료제 스타트업 접촉 활발
  • 등록 2020-08-05 오전 6:15:00

    수정 2020-08-05 오전 6:15: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디지털 치료제는 K바이오(국내 제약 바이오기업)의 경쟁력 있는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송승재(사진)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알약이 아닌 게임, 앱 등 프로그램을 처방하는 디지털 치료제의 미래를 이렇게 평가했다.

송 회장은 “디지털 치료제의 본질은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정보통신기술(IT)에 있다”며 “해외도 디지털 치료제 초창기라 기존의 전통적인 약 개발보다 국내와 글로벌 격차가 적다”고 말했다.

디지털 치료제 시발은 2017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페어 테라퓨틱스’의 약물중독 치료 앱 ‘리셋’으로 본다. 디지털 치료제 시장 형성이 아직 3년 정도밖에 안 된 셈이다.

송 회장은 “모든 국가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어 건강보험재정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 의약품만 처방하는 게 아니라 행동교정을 통해 의약품 통제와 실질적인 질환관리가 필요해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디지털 치료제는 상담과 코칭, 동기부여를 통한 행동교정으로 약의 복용 순응도를 높여 기존 의약품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먹지 않고 버리는 약도 줄여 의료자원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 이밖에 디지털 치료제를 함께 쓰면 기존 처방 약의 복용 후 실태를 점검할 수 있다.

송 회장은 “디지털 치료제와 기존 의약품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처음에는 디지털 치료제가 기존 의약품의 보조재로 출발하겠지만 5년 정도면 의약품 시장의 한 섹터로 당당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공개하긴 이르지만 국내 업체들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위한 물밑 접촉도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국내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인력 부족(사람)을 꼽았다. 송 회장은 “아직 디지털 치료제와 관련해 시장을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초창기에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 속도가 빠르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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