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대표 "올해 오너家 배당 없다…책임경영"

23일 정기 주총서 '우호지분 무배당' 결정 예정
언니 구미현·명진 이사 등 우호지분 61%에 달해
"M&A·글로벌 사업 확장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
2월 '남매 경영권 분쟁' 승리 후 책임경영 강화
  • 등록 2022-03-14 오전 8:43:38

    수정 2022-03-14 오전 9:28:3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범 LG가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당 없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구지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주들의 보유 지분율에 대한 배당은 없다.

아워홈은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올해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 사업의 적자 가능성에 대한 위기 경영 강화와 함께 M&A와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회사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워홈 관계자는 “경제 불황 위기감과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 등에 대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구미현·구명진 이사 등 우호지분(지분율 61%) 주주들이 배당을 하지 않는 것에 기꺼이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부진했던 실적 개선과 책임경영 강화를 우선 과제로 삼고 경영에 전력하고 있다. 이번 ‘주주 배당 없음’ 결정도 경영 정상화와 책임경영에 대한 자매 구미현·구명진 이사를 비롯한 우호 지분 주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아워홈은 적자 성적표를 받은 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단체급식 및 식자재 업계 불황으로 2020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 매출액 약 1조7200억원, 영업이익 약 25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구지은 대표이사는 지난달 오빠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회사의 정상 경영과 가족 화목을 위해 보유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분쟁상황을 종료하고, 현재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분 38.56% 모두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 초대 회장의 셋째 아들 구자학 회장이 만든 회사다.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삼녀 구지은 대표이사가 20.6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구 전 부회장은 현재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 굳은 탕웨이..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