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관계자는 “경제 불황 위기감과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 등에 대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구미현·구명진 이사 등 우호지분(지분율 61%) 주주들이 배당을 하지 않는 것에 기꺼이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워홈은 적자 성적표를 받은 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단체급식 및 식자재 업계 불황으로 2020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 매출액 약 1조7200억원, 영업이익 약 250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구지은 대표이사는 지난달 오빠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회사의 정상 경영과 가족 화목을 위해 보유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 초대 회장의 셋째 아들 구자학 회장이 만든 회사다.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삼녀 구지은 대표이사가 20.6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구 전 부회장은 현재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