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 전망에도 변동성 작은 원화…레벨 안정화 기대"

  • 등록 2022-08-11 오전 8:16:57

    수정 2022-08-11 오전 8:16:5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최근 원화 가치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안정권에 있다고 봤다.

정원일 연구원은 11일 “강건한 미국 노동시장지표와 금리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는 큰 변동성 없이 강보합세가 유지되는 중”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치는 강세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표면적으로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업률은 추가적으로 하락하고, 비농업부문 고용 역시 시장 전망을 크게 상회하면서 긴축적 통화정책 강도의 유지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강도 역시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하회하는 수준이 수차례 발견될만큼 통화가치의 변동성 측면에서 시장에서의 기대 대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정 연구원은 “표면적인 부분보다는 내면의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 활동참가율이 추가적인 하락을 기록한 동시에 실업수당 청구 등의 동향이 지난 2월 이후 방향성의 전환이 기록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실업률 수치로만 보면 강달러가 지속돼야 하지만, 환율수준을 관찰해보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확산으로 볼 수 있다. 정 연구원은 “한 국가의 통화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성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원화가치는 강세로 진행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화 가치의 강세 반전 요인들이 확인되고 있지만, 레벨 측면에서는 아직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중화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서 주변 국가의 외환 조달 환경은 악화되고 있어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역외 달러 조달과 관련해서 CDS를 대리변수로 생각할 수 있다. 한국의 CDS는 지난달까지만 코로나19 초기보다 높은 상징적인 수치인 50베이시스포인트(bp)를 넘어섰으나 현재는 38bp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화권의 CDS는 코로나19 초기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달러 조달 금리와 미국의 단기 변동금리의 스프레드를 산출하면 국내 역내 금융시장에서 달러 조달 환경을 추론할 수 있는데 7월 1주를 고점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달러 조달 여건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반면 중화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본토 이외의 홍콩, 대만 등 국가의 역내 달러 조달 금리는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주변국 달러 조달 불확실성 확대에도 원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라면서 “원화 가치에 선행해서 발생하는 움직임을 고려할 때 원화 레벨 역시 현재보다는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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