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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005070)(19.6%), 대양금속(009190)(18.3%), SG세계물산(004060)(17.7%), 이스타코(015020)(17.3%), 드림텍(192650)(16.0%), 신일산업(002700)(15.6%) 등도 모두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2배 이상 앞질렀다. 이들 기업은 모두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낮으면서도 전 분기 대비 부채를 덜어낸 곳 들이다.
이처럼 부채비율이 낮아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들이 주목받는 건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실물 경제가 마비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자칫 파산에 이를 수도 있는 상황에선 빚이 적은 기업이 그만큼 안정적이라고 평가되는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가 걷혀도 부채가 과도한 기업은 시장에서 계속 외면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진다고 투자자들이 부채가 과도하고 수익성이 낮은 기업들에 다시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며 “오히려 주가가 올랐더라도 언제 다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강한 주식들을 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 당시엔 누군가가 고통받더라도 결과적으론 잘하는 플레이어들만 살아남기 때문에 전체 경제시스템이 개선된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는 부채비율이 크고 수익성이 낮은 한계기업들의 정리가 되지 않고 전반적인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되레 하락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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