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니킥’ 부상 당한 선수에 제트기 제공

동료의 무릎에 얼굴 충돌한 사우디 샤흐라니
긴급 수술 위해 빈 살만 왕세자 개인 비행기 제공
턱과 얼굴 뼈 부러지고 내출혈 증세까지
  • 등록 2022-11-23 오후 4:15:51

    수정 2022-11-23 오후 4:15:51

야시르 샤흐라니가 22일 열린 FIFA 카타르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에서 부상을 당하고 쓰러져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사우디의 부상 선수가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 제트기를 제공했다.

아랍에미리트 일간지 걸프투데이는 23일(한국시간) “빈 살만 왕세자가 (샤흐라니의 응급 수술을 위해) 독일로 향하는 개인 제트기를 준비시켰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에서 아찔한 부상을 당한 수비수 야시르 샤흐라니를 위한 것이었다. 사우디는 이날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기적을 연출했다. 그러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났을 무렵,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공을 걷어내려던 사우디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와 수비수 샤흐라니가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공중에서 우와이스의 무릎에 얼굴을 가격당한 샤흐라니는 그라운드에 머리부터 떨어져 큰 충격을 받고 잠시 동안 의식이 없는 듯 보였다.

이에 골키퍼 우와이스는 경기 중단 요청과 의료진 투입 등을 요청하며 울부짖었다. 샤흐라니는 코와 얼굴 등에 피를 흘렸고 의료진은 수분 간 샤흐라니의 상태를 살피다가 들것에 그를 싣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행히 들것에 실려 나가던 샤흐라니는 의식을 되찾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동료들을 안심시켰다. 사우디 선수들은 2-1 리드를 끝까지 지켜 드라마 같은 이변을 만들었지만, 샤흐라니는 남은 월드컵을 뛸 수 없게 됐다.

사우디 신문 알 리야드는 “검진 결과 턱과 얼굴 뼈가 부러졌고 치아도 일부 손상됐으며 내출혈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샤흐라니를 제외한 채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핵심 미드필더인 살만 파라즈도 전반 종료 직전 부상으로 교체됐고, 6개의 무더기 옐로카드가 나온 것이 남은 경기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26일 폴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사우디는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 16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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