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금강산에 해상호텔 설립-쾌속 관광선 투입

  • 등록 2000-08-30 오전 11:07:01

    수정 2000-08-30 오전 11:07:01

현대상선은 오는 9월 20일 속초와 장전간에 쾌속관광선 "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호를 취항시키고, 장전항에 해상호텔 "호텔 해금강"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 . 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은 그동안 유람선 3척으로 운영되는 동해-장전, 부산-장전간의 3박4일 단일 상품에서 1박2일부터 최대 9박10일까지 다양한 일정의 상품이 추가돼 금강산 관광이 다양화된다. 새로 투입하는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지난 98년에 건조된 최신형 선박으로 길이 115미터, 폭 20미터, 시속 18노트의 9000톤 급으로 속초와 장전간을 3시간만에 주파하게 된다. 400명 수용규모의 객실 89개와 함께 별도로 330개의 좌석을 갖춰 승객 730명·승무원 50명 등 최대 78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대형 식당과 디스코텍·가라오케·바·기념품점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있다. 해상호텔 "호텔 해금강"은 바다 위에 떠있는 특급호텔로 처음 소개되는 최고급 숙박시설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길이 89미터, 폭 28미터의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160개의 객실에 최대 330명을 수용하며, 레스토랑·커피숍·라운지·바·디스코텍·가라오케·헬스클럽·기념품점등을 갖추고 있다.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아침 8시 속초항을 출발해 11시경 장전항에 도착하고 이튿날 오후 4시 장전항을 떠나 저녁 7시경 속초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따라서 1박2일 관광객은 본인이 승선한 선박으로 다음날 바로 귀환하지만, 3박4일 관광객은 이틀을 더 머물게 돼 돌아올 때는 다음 선박을 이용하게 된다. 이런 형태로 관광일정은 1박2일부터 3박4일, 5박6일, 7박8일, 9박10일 형태로 다양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의 숙식은 우선 "호텔 해금강" 에서 하되 수용규모가 330명에 불과해 1박2일 관광객에 한해 10월 중순까지는 선택적으로 "트레저 아일랜드"호의 객실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그리고 "금강산 여관"을 운영하는 10월 중순부터 단체 관광객은 "금강산 여관"에서, 개별 관광객은 "호텔 해금강"에서 숙식을 하게 되며, "트레저 아일랜드"호는 관광객 수송용으로만 활용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31일부터 바로 고객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 운항중인 유람선 3척의 9월·10월 가을 성수기 예약율이 이미 98%선으로 금강산 단풍 관광을 위해서는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지난 20일부터 시범적으로 시작된 해외교포 및 일본인의 관광을 본격화하는 한편 앞으로 내금강 지역까지 관광코스를 확대하고, 선박을 이용한 총석정 해상관광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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