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가루로 만들어서 먹으면 안돼요'

식약처, '올바른 의약품 복용법' 소개
  • 등록 2013-06-28 오전 9:03:00

    수정 2013-06-28 오전 9:03:00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알약으로 만들어진 약물은 잘라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안된다. 소염진통제를 식사 직후 먹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복용법, 복용시간 등의 정보를 담은 ‘의약품, 바르게 알고 바르게 사용하세요’를 발간·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염진통제, 일부 비타민제 등은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음식과 함께 흡수될 때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철분제제, 항진균제(무좀약), 위장장애가 있는 의약품 등은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제산제, 액제로 된 지사제 등으로 음식과의 상호작용으로 흡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공복에 먹어야 한다. 당뇨병 약 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 식욕촉진·억제제, 구토억제제, 정장제, 구충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은 식사 전(30분~1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의약품은 기본 형태 그대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정제 또는 캡슐 등의 제형으로 만들어진 의약품은 정해진 시간 동안 균일하게 약물을 방출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절대로 자르거나, 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안된다. 알약 제품을 잘라 먹으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약물이 방출될 수 있다.

협심증 및 심근경색 치료제인 ‘니트로글리세린’과 같은 혀 밑에 녹여 먹도록 만든 제품도 씹거나, 물과 함께 그냥 삼키면 안된다.

의약품마다 복용 방법이 다르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고혈압치료제 중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스피로노락톤’ 등 성분의 이뇨제는 복용 후 처음에 소변 횟수가 증가할 수 있어 가급적 아침 일찍 복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당뇨병치료제 중 ‘메트포르민’ 성분을 포함한 의약품은 구토, 설사, 오심, 금속성 맛 등의 위장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 직후 또는 식사 중에 복용해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는 ‘심바스타틴’이나 ‘로바스타틴’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은 저녁에 복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의 경우 아침 식사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해야 가장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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