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7일 보고서에서 “OECD 경기선행지수는 100이하의 위축 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OECD 경기선행지수에 6개월 선행하는 확산지수는 5개월 연속 반등하며 향후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작년 12월 각각 54.3, 49.4를 기록했으나 1월엔 56.6, 49.5로 상향됐다. 미국은 제조업 신규 주문 지수 상승을 기반으로, 중국은 재고지수 하락을 기반으로 반등했다.
이어 “반도체 반등 이후 향후 매출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는 IT섹터 내 종목이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12년에는 하드웨어, 2016년에는 디스플레이가 반도체 수익률을 따라갔다.
이 팀장은 “IT섹터의 경우 매출액 증감보단 영업이익률 개선 여부가 주가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줬다”며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이 마진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또 이익 비중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민감주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조선 업종의 경우 이익과 시가총액 비중 차이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에서 반등하고 있고 건설과 화학 업종도 2016년 저점 수준에 근접해있단 점을 고려하면 경기민감주 내에서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