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만 크루즈선 3척 한국 온다…신종코로나 검역 비상

크루즈선, 대만서 부산 12일 입항
23·24·27일 일본서 부산, 제주로
日 크루즈 ‘집단 감염’ 확산 우려
해수부 “검역 강화, 철저히 대비”
  • 등록 2020-02-08 오전 10:30:00

    수정 2020-02-08 오전 11:01: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한 일본 요코하마항 크루즈 터미널에 7일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만, 일본 등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이 이달 중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일본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상황이어서 우려된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대만, 일본에서 출발한 3척의 크루즈선이 부산, 제주로 입항한다. 크루즈선은 12일 대만 키룽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23일 일본 사카이미나토에서 출발해 23일 부산과 24일 제주로, 2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올 예정이다.

크루즈선에는 각각 수천명의 승객이 탑승할 전망이다. 12일 출발하는 크루즈선은 승객 정원 4819명, 승무원 1700명 규모다. 23일 일본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은 승객 2362명 정원에 승무원 817명, 27일 출발하는 크루즈선은 승객 정원 4819명에 승무원 1700명이다.

현재로선 입항 금지·취소 없이 예정대로 부산과 제주에 입항해 하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승객들이 하선해 부산이나 제주 쇼핑센터 등을 다닐 가능성도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7일 오후 통화에서 “입항 금지를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검역을 3단계로 강화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사는 선내 의사들을 통해 승객 건강을 1차로 확인한다. 우리 검역당국은 크루즈선이 입항하면 하선 전에 선내에서 2차 검사를 한다. 이어 터미널에서 입국 절차를 밟으면서 3차 검차를 실시한다.

검역 당국은 △중국 등 신종 코로나 발병 지역에서 14일 이내에 출항한 크루즈선 △승객이나 승무원 중 한 명이라도 발열이나 인후통 증세가 있는 크루즈선의 경우 해당 크루즈 탑승객 전원을 하선시키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대만, 일본 등에서 크루즈선이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것 자체로도 국민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 환자는 11명(6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동남아를 거쳐 지난 3일 일본으로 돌아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7일에는 확진자 41명이 추가돼 탑승자 중 감염자는 61명으로 늘었다. 이 크루즈선에 승선한 한국인은 14명이다. 7일까지 확진자에 포함된 한국인은 없다.

정부는 크루즈선 입항이 취소될 가능성도 보고 있다. 11일 부산에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한 척이 지난 7일 입항을 취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만에서 예정대로 출항할 수 있을지, 선사가 입항 취소를 할지를 봐야 한다”며 “내주 중으로 입항 여부를 최종 확인해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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