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하이크비전, 中 인프라투자 정책 수혜주

상반기 코로나19에도 열화상카메라 덕 견조한 실적
감시카메라 개발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로 확장
스마트시티 건설에 안면인식 등 하이크비전 기술 적용 가능성↑
  • 등록 2020-09-05 오전 9:30:00

    수정 2020-09-05 오전 9:30:00

( 그래픽=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중국 선전 A증시에 상장된 감시카메라 개발·제조·판매업체 항저우 하이크비전(이하 하이크비전:002415.CH)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무관한 인프라 투자 정책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크비전은 상반기 매출 243억위안(4조2238억원), 영업이익 56억위안(97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9.1% 증가했다.

사업부별로는 비대면(재택근무) 서비스 수요 확대로 법인사업부(EBG) 매출이 59억1000만위안(1조2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나 늘었다. 공공서비스 사업부(PBG) 매출은 59억7000만위안(1조378억원)으로 5.2% 줄었고, 중소기업사업부(SMBG) 매출은 26.9% 줄어든 30억위안(521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열화상카메라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프론트엔드(CCTV) 매출은 121억3000만위안(2조1084억원)으로 6.4% 증가했다. 반면 중앙콘트롤설비 매출과 백엔드 매출은 각각 1.9%, 24.7% 줄어든 34억2000만위안(5945억원), 24억1000만위안(4189억원)으로 집계됐다.

( 그래픽=이동훈 기자)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법인사업부 외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공공서비스 사업부는 기존 스마트 시티 건설, 평안도시(도시 치안강화) 건설 등의 영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 조치로 상반기 실적은 감소세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요 회복을 위한 인프라 중심의 경기부양책이 지속되면서 하이크비전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치안관리에 초점을 맞춘 평안도시 프로젝트에서 확장해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도시는 500개 이상이며, 향후 더 많은 도시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시티 관련 투자는 2018년 기준 200억5300만위안(3조4856억원)에서 2021년엔 389억2300만위안(6조765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홍 연구원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점차 구체화하면서 하이크비전이 또다시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빅테이터 등 스마트시티 건설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크비전이 CCTV 하드웨어 전문기업에서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시스템 기반 보안 플랫폼을 통한 원격 매장관리, 고객 이동루트 분석, 안면인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사업 핵심인 안면인식, 차량인식, 위치 정밀화 등 기술에 대한 특허를 4733건 보유하고 있어 관련 서비스가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 그래픽=이동훈 기자)
이외에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수요 증가로 무인화 및 자동화 매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크비전은 가정용, 소상공인 대상 보안플랫폼 잉스를 운영중이다. 다만 매출 비중은 공공서비스 및 대기업에 의한 수요가 높고 소상공인 수요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그는 “중국 본토 내 무인매장 등 비대면 관련 서비스는 알리바바, 징동과 같은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인화 및 자동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