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컨세서스 상회 호실적…내년 메모리 수요 개선-삼성

  • 등록 2020-10-05 오전 7:48:17

    수정 2020-10-05 오전 7:48:1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증권은 5일 D램 메모리 반도체 세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8월 분기)이 61억 달러(7조 1310억원)로 가이던스(57억 5000만~62억 6000만 달러)의 상단에 해당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또 컨세서스 59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 당시 다소 공격적인 가이던스로 평가되었지만 분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었다”며 “가격하락에도 클라우드, PC, 게임 부문 호조 등 D램 판매물량 호조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D램 3세대 10나노(1Z)를 적용한 제품 판매가 시작됐다. 이는 업계에서 빠른 것이고 특히 적용 제품이 범용이 아닌 LP5 (모바일)와 GDDR6 (그래픽)인 점은 마이크론이 선도업체와 기술격차를 좁혀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란 분석이다. 낸드플래시에서는 기존 플로팅 게이트(Floating gate)에서 경쟁사와 같은 CTF 구조의 리플레이스먼트 게이트(Replacement gate)로 전환한 이후 판매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황민성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1분기 매출 가이던스 (11월 분기)는 50억~54억 달러로 기존 54억~56억 달러보다 낮고 컨센서스 54억 5000만 달러보다 낮다”며 “매출의 10% 수준인 화웨이향 매출이 중단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보이나, 경쟁사 대비 낮은 화웨이를 제외한 중국향 매출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이 다소 공격적이었던 전분기 가이던스와 달리 이번 가이던스가 보수적인 것은, 화웨이의 매출 감소를 경쟁사들이 일부 상쇄하는 것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가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이 전분기 대비 15% 수준의 매출감소는 10% 수준의 평균가격 하락을 가정한 것으로 보이고, 이는 보수적이고 달성하기 쉬운 목표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최근 서버 D램 4분기 고정가격이 10% 이내 수준 하락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3분기 가격이 업계 평균 대비 낮지만 4분기 가격은 이와 유사하고, 업계 평균 가격은 3분

기 대비 10% 이내 수준 하락했다. 모바일과 그래픽 D램 가격은 보합이거나 소폭 오르고 있어 평균가는 한자리 수 중반의 하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량면에선 하이퍼스케일 업체들의 주문이 개선되고 있고(아마존의 4분기 주문은 3분기 주문의 두 배수준), 모바일에서는 화웨이 경쟁사들이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주문 증가가 목격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내년 마이크론은 수요(비트 기준)가 D램은 전년대비 20%, NAND 는 30% 수준을 전망해 올해(D램 10% 중반, 낸드 20% 중반)보다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시설투자는 여전히 올해는 기존 전망과 같이 90억 달러로 동결됐고, 내년 투자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와 무역분쟁으로 인해 기업향 수요와 소비자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가이던스도 보수적”이라며 “투자는 보수적으로 점진적인 재고소진을 유발하고 실적은 지속적으로 가이던스를 상회하여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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