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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여의도’ 오늘 오픈…韓시장 공략 본격화 '전초기지'

애플 여의도 개장 3년만에 두번째 공식 매장
“韓에서 애플 성장하는 중요한 이정표 될 것”
정치·경제 중심부로 진출… 3·4호점도 검토
  • 등록 2021-02-26 오전 6:00:00

    수정 2021-02-26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오는 26일 국내 두번째 공식매장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쇼핑몰에 연다. 첫 매장인 ‘애플 가로수길’을 연지 3년만으로 한국 시장 본격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여의도가 24일 가림막을 벗고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미디어 대상 프리뷰 행사를 했으며 오는 26일 공식 오픈한다. (사진= 장영은 기자)


애플은 IFC몰 지하1층(L1)에 위치한 ‘애플 여의도’를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공식 오픈한다. 애플 여의도는 지난 2018년 1월 개장한 애플 가로수길 이후 3년만에 국내에 여는 공식 매장이다.

매장 정면 가운데에는 스크린을 통해 애플 여의도 전용 로고를 띄웠다. 석윤이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여의도 고층빌딩에서 영감을 받아 섬의 변화와 역동적인 여의도의 특징을 표현했다. 여의도 매장의 크기는 100평 가량으로 규모나 내부 인테리어는 애플 가로수길과 거의 같다. 직원 수도 117명으로 가로수길 매장과 비슷하다.

애플 여의도는 지리적으로나 시기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국내 시장의 주류를 본격 공략하겠다는 애플의 전략이 읽히기 때문이다.

우선 애플이 국내 시장에서 중심부로 진출했다는 점이다. 1호점인 가로수길 매장은 강남에 위치해 있지만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성격이 강했다. 가로수길은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곳이었고 매장의 위치도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

반면, 여의도 매장은 국회와 금융투자회사가 밀집한 국내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을 통해 실내로 연결돼 접근성도 우수하다. 오피스 타운인 만큼 기업 고객 대상 영업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쇼핑몰을 오고 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직·간접적인 홍보 효과는 덤이다.

애플측은 “서울에서 매장을 확장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의도는 애플 브랜드를 한국에서 성장시켜 나가는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업계는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애플이 비슷한 ‘1강 2중’의 구도였다.

상황이 바뀐 것은 최근이다. 지난해 혁신을 통한 도약을 꿈꿨던 LG전자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최근 사업철수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결정될 경우 국내 시장은 삼성과 애플의 2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다.

애플은 여의도 매장을 시작으로 내년에 서울 명동에 3호점을 열고, 이후 부산 해운대에 4호점 오픈을 검토하는 등 국내 매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본사에서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재평가하고 잠재력을 높이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애플 여의도 오픈 당일인 이날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한 고객만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 예약은 양도 불가능하며 1회 1명까지 가능하다. 매장 내 고객 수 제한이 있어 예약을 했더라도 입장 전 대기를 할 수도 있다.

애플 여의도 매장 내부 모습. 애플 가로수길과 규모와 인테리오 모두 비슷하다. (사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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