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브리핑]버냉키 효과 나타날까?

  • 등록 2012-07-18 오전 8:45:14

    수정 2012-07-18 오전 8:45:14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채권 금리가 닷새째 하락하고 있다.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해 채권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현물을 꾸준히 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18일 채권시장은 대외 여건을 반영해 소폭 약세(채권 금리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 간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의회 연설에서 “유럽 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촉진하는 데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며 3차 양적 완화(QE3)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4bp 오른 1.51%를 기록했다. 현재 우리나라 채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국채금리가 역사적 저점을 경신하는 등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물 금리는 역사적 저점을 경신 중이고, 3년물 금리는 역사적 저점(2010년 12월7일 2.89%)과 불과 3bp 차이를 보이고 있다. 3년 미만 금리는 기준금리(3%)와 역전됐다.

여기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관련 담합 조사에 착수한 점도 시장 강세(채권 금리 하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일 이 여파로 채권 금리는 전 구간에서 3~5bp 떨어졌다.

수급 측면에서도 그동안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끌었다면 현재 보험사 등 장기 투자기관들도 매수세에 가세하고 있다. 국채선물시장은 10년 국채선물을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채권 금리가 급락세를 이어왔던 만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효과가 나타난다면, 채권 금리는 급격하게 오름세로 탈 수도 있다. 스페인의 국채입찰이 성공적이었던 점도 금리 상승에 우호적이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채권 매수심리가 워낙 강하지만, 한편에서는 조정 심리도 남아 있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다면 단기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크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예금보험공사는 각각 700억 원, 3000억 원 규모로 공사채 입찰을 한다. 정부는 1조 원 규모로 63일물 재정증권 입찰을 하고, 1조 원 규모의 국채 조기 환매도 예정돼 있다. 신상건 기자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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