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역주행으로 천만까지…디즈니 실사로는 처음

  • 등록 2019-07-14 오후 12:50:58

    수정 2019-07-14 오후 12:59:39

알라딘 역의 메나 마수드와 자스민 공주 역의 나오미 스콧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디즈니 실사 첫 천만영화가 탄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은 개봉 53일째인 14일 오전 10시 입장권 발권 기준으로 1002만967명을 기록했다.

공식통계 기준으로 ‘알라딘’은 국내외 영화 통틀어 25번째, 외화로는 7번째 천만영화이다. 외화 천만영화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년·1381만명), ‘아바타’(2009년·1362만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년·1121만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1049만명), ‘인터스텔라’(2014년·1027만명), ‘겨울왕국’(2014년·1029만명)이 있다.

‘알라딘’은 입소문을 타면서 뒤늦게 흥행한 ‘슬리퍼 히트’ 무비다. 지난 5월23일 2위로 출발한 ‘알라딘’은 비교적 늦은 개봉 6일째에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신작의 공세에도 1~3위로 꿋꿋이 버티며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34일째 700만, 39일째 800만, 46일째 900만, 53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알라딘’의 흥행 요인으로 실사로 재현한 기술력과 시대적 가치를 반영한 원작의 재해석, 흥겨운 OST 등을 꼽는다. 윤성은 평론가는 “애니메이션 세계를 현실처럼 구현한 부분이 관객에게 신선하게 다가갔고, 4DX 상영관을 통해 마치 놀이공원의 어트랙션을 타는 듯한 체험하는 듯한 재미가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알라딘’의 4DX 상영은 90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4DX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동진 평론가는 “할리우드 기술력과 더불어 시대적 변화에 따라서 여성의 캐릭터를 바꾸는 등 현재화된 스토리도 관객의 흥미를 자극했을 것”이라고 여성 캐릭터의 주체적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사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는 남편의 성공에 안주하는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캐릭터와 달리 왕국을 다스리는 술탄의 자리에 오른다.

윌 스미스의 지니 변신도 탁월했다. 윌 스미스는 캐스팅될 당시에는 지니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자신의 강점인 코믹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램프의 요정 지니로 변신한 윌 스미스
OST는 흥행에 숨은 공신이다. ‘스피치리스’ ‘어 홀 뉴 월드’ ‘프렌드 라이크 미’ 등과 같은 OST는 음악차트에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음악이 인기를 끌면서 극장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따라 춤추는 ‘댄스어롱’ 상영 열풍으로 이어졌다.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로 메나 마수드,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 등이 출연했다.

디즈니의 실사 영화는 계속된다. 디즈니는 앞서 ‘정글북’(253만명) ‘미녀와 야수’(513만명) 등을 성공시켰고 오는 17일 ‘라이온 킹’을 공개하며 ‘말레피센트2’ ‘뮬란’ ‘인어공주’ 등을 개봉 및 제작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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