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인플레·경기 리스크 확대…균형 있는 통화정책 고민"(상보)

차기 한은 총재 지명자 소감 발표
美 금리 인상 속도 빠르고 中 경제둔화 가능성
우크라, 한 치 앞 내다보기 어려워
성장·물가·금융안정 균형 있게 고려한 통화정책 고민
  • 등록 2022-03-24 오전 8:40:03

    수정 2022-03-24 오후 7:54:53

새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차기 한국은행 총재 지명자가 24일 “성장, 물가,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 지명자는 이날 한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소감문을 발표하고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개인적으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에 앞서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내 인플레이션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8년여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해 있는 여러 난관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금통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책이나 조직 운영 등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생각은 앞으로 예정돼 있는 국회 청문 절차를 통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8년 동안 한은을 잘 이끌어 주신 이주열 총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지난 2년여간 팬데믹 상황에서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그 이후 선제적이고 질서 있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한은 총재 후보 지명자는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자리에 대해 사표를 내고 우리나라 시각으로 3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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